직장에 취업한지 1년즘 지나 결혼도 해야하고 날도 춥고 하여 차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좋은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좋은 딜러를 만나야하는게 당연하지만, 직접 찾아가 차를 본다는 것은 사실 마음먹기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근 한달간을 SK엔카나 보배드림과 같은 사이틀르 보았지만 이를 신뢰할수가 없을 뿐더러, 직접 찾아가기도 연락하기도 좀 그래보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인터넷에 실린 기사로 우연히 이 사이트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사이트를 처음 들어오면 그냥 일반 중고차 사이트겟거니 할 것입니다. 저역시 그랬었고... 자동차 매물은 글로만 써있고 사진으로 찍힌 차량을 보면 가격은 상담이라고만 적혀있습니다... 대충 둘러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여기저기 클릭하고 있는데 문득 후기에 사람들이, 그것도 여럿이 이래저래 주저리써놓은 글을 보는데 꽤나 흥미있었습니다. 그냥 의례적으로 쓴거겠거니 하고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모두가 만족스럽게 구입하였다는 걸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알바생이 썼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에겐 뭐 그렇게 다가오진 않더군요. 사장님  자신의 (잘생긴) 사진을 사이트 대문에 걸어놓을 정도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신뢰가 생기더군요.

상담란에 구입문의를 올리고 익일이 되어 사장님께서 직접 전화가 왔습니다. 주말에 방문하겠노라 하여 강남자동차매매단지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마치 중학생시절 형과 게임팩을 사러 용산에 간 것 마냥 삐끼하며 별의 별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 불안한 마음도 많이 생기고 아..이런 곳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드리자 친히 마중을 나와 주시는 아름다우신 김소연 실장님을 보니 마음이 한결 안정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사장님께서 마중을 하시는데 설날에 외삼촌 보는 느낌같이 어색하지만 알던사이 만난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업하시는 분이라 그렇겠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저역시 그런 업종에 종사하는 입장으로서 자신의 일에 책임감과 자신감이 있어야 사람을 편안하게 대해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아 이분이라면 믿을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미리 준비하신 목록으로 차를 6대정도 돌아 보았습니다. 차를 보는법, 차이, 특징같은건 하나도 모르는 저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고, 보았던 차와 보고있는 차에 대한 비교를 직접 설명해 주시고 간간히 농담도 섞어가면서 긴장해 있는 고객 입장을 잘 이해해 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차를 사는 것은 사실 쉬운일도 간단한 일도 아니지만 그날은 즐거운 쇼핑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다음번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떠났지만 돌아가는 길까지 문자도 보내주시는 배려가 보험아줌마나 카드아줌마가 보내주는 정례문자같은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에 보았던 차를 구입하러 다시 방문을 하였습니다. 두번째 보는건데 친한 형님만나는 것 마냥 맞이를 해주셔서 참 너무 좋았습니다. 계약을 하고 잔금을 치루고 차를 이제 준비해 드린다고 하시기에 저희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소연실장님께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친히 사주셨습니다. 저희가 대접해드리고 싶었는데...계산이 빛과같은 속도로 끝나는 바람에... 다음엔 정말 맛난 것 사드리겠습니다 사장님과 함께^^ 식사도중에도 전화가 8번정도 걸려와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던데 일하는 모습이 프로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기다리는 도중 전에 차를 구입해 지금은 사장님과 친한 동생이 되었다는 분도 놀러오셨던데 형 동생 하는 사이가 판매자와 구입자의 관계를 떠나서 좋은 인연을 맺은 것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너무 보기가 좋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서는 사무실에서 기다렸지만 사장님께서는 차량점검과 네비와 후방카메라와 안테나 등등을 달아 주시느라 계속 차옆에서 꼼꼼히 살펴주시는 모습이 정말 많이 감사했습니다. 실장님 역시 기다리느라 지루하지 않도록 많이 이야기도 해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셔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었습니다.

차량이 다되었다고 밖으로 나오시라고 하셔서 차를 탔는데... 이대로 차를 타고 가면 되겠구나 싶었지만...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로 가시는 겁니다. 그곳에서 정비사님께서도 차량에 대해 엔진과 미션, 차체 하부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고 점검을 해주셨는데요 이것도 끝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균 연막탄으로 깔끔한 내부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두번이나... 덕분에 지금 제 차에는 은은한 향기가 나고 있습니다. 이제 다 끝나셨다고 마지막으로 배웅을 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지만 제가 원래 좀 티를 잘 못내서 인사만 다섯번하고 그렇게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너무나 새차같은, 새차따위는 부럽지도 않은 정말 좋은 저만의 아반떼를 선물해주신 사장님과 실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고차를 처음 구입하시려고 생각하시거나 사이트에 우연찮게 접속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좋은 딜러를 만나야 좋은 차를 구할 수 있는 것을 알고 계실텐데, 저는 주저없이 차붐카붐, 김관형사장님을 추천합니다. 다른 후기들이 왜 저렇게 써져 있었는지,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두푼도 아닌 자동차를, 자신이 적어도 몇년은 함께할 차를 사는 중요한 시점에서 좋은 딜러님을 만나 좋은차를 정말 즐겁게 구입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인이나 주위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는 분이 있다면 저는 이곳을 추천해 드릴 것입니다.

 

처음만난날 사장님께 명함을 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제 얼굴이 명함이라서요! 하하하!"  

앞으로도 항상 멋진 모습으로 많은 고객님들께 행복한 자동차를 선물해주시기 바랍니다^^